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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더보기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시끌벅쩍한 모임에서 그사람하고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곁에 있을때는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사람이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전화를 할 때가 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전화기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사람이 어느줄에 있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 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는 한이 있어도 그런 말.. 더보기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