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건.. 하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것 난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왔고.. 이번에도 역시 좋은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하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건 그리 중요한게 아니니까.. ........ 집에 들어오는길엔 바람이 너무도 차가웠다.. 투명한 유리처럼 맑았던 달빛도.. 더욱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이렇게.. 올해의 끝으로 치닿는거 같다.. 그래도 올해는.. 자부심을 갖을 만한 곳에 몸담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들수 있었다는것에 감사한다.. ...... 오랜만에 조엘의 이야기를 아는사람과 대화를 했다.. 뭔가 통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항상 즐겁다.. 어쩌면 난.. 그런 즐거움에 목말라서.. 이것저것 내가 모르는 것들에 관심을.. 더보기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나와 '죽도록 사랑하다가 미쳐 버려라..'라는 말을 엮어버린 사람.. 물론.. 저 문구는.. 밀란 쿤데라가 쓴적이 없는 글이지만.. 밀란 쿤데라가 아니면 나오지 안았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나 막연하게 동경하던 그사람의 책 한권을.. 겨우 이제외서야 읽게되었다... 출퇴근길.. 그리고 점심시간.. 그렇게 손에 쥐고 있는동안..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토마시,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 모두가 한 단어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하듯이.. 이 인물들이 갖고 있는 가벼움과 무거움의 의미 또한 달랐다.. 그 속에서 찾으려고 했던.. 내 인생속의 무거움과 가벼움.. 손에 쥐고 있으면.. 아프고.. 욕망과.. 원망이 사라지기도 하고.. 답답하고.. 울렁거리다가.. 가슴속 응어리가 풀어지는 듯.. 더보기 생각이 안나..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정신없이 달렸던 주말.. 풀내음도.. 가로등도..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마셨던 술따위 보다도.. 훨씬 나를 만취하게 만들었어.. 구름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민 달빛을 받으면서.. 그렇게 한참을 비틀거렸다.. .. 언제였지..? 그땐 저달을 보면서.. 난 참 행복해 했던것이 기억이 나는데 말야.. 왜 그리도 깊은 한숨이 나던지.. 단지, 담배연기를 뿜고 싶어서 내쉰거라.. 하고.. 또 술잔을 비우러..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겼지.. 지금.. 보다 훨씬 취한 걸음으로.. 취한 걸음.. 이 걸음으로 단 한번 만이라도.. 되돌아 가보고 싶었다.. 그리움이 아닌, 아쉬움도 아닌, 후회도.. 미련도 아닌, 그냥 그때의 내 얼굴이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너무도 궁금해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